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첫날부터 예상했던 종목에서 금 사냥에 실패한 인천이 이틀째로 접어들었는데도 여전히 ‘금 가뭄’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선수단은 12일 금 4개, 은 9개, 동 7개를 추가해 총 금 8개, 은 16개, 동 13개를 획득, 종합순위 9위에 머물러 예상목표 7위 수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은 이날 사이클, 검도, 수영, 육상 등에서 금 4개를 추가했지만 유도, 레슬링(그레코로만형) 등 개인종목에서는 3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는데도 고배를 마셨다.

우선 대전월평사이클장에서 열린 사이클 여중부 500m 독주 경기에서 김현지(방축중)는 경기 김유진(경북중)을 0.097초 차로 따돌린 39.428초로 사이클 입문 3년 만에 소년체전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배재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검도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선 부원중학교와 상인천중학교로 구성된 인천연합팀이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박인범·이영우·최병욱(이상 부원중), 고한주·배기웅·주성민(이상 상인천중) 등이 출전한 인천연합팀은 충북연합을 만나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본수에서 6-5로 1점 앞서 금 대열에 합류했다.

또 인천 수영의 자존심인 김유종(부현초)은 용운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 남초 평영 50m 예선경기에서 37.18초로 결승에 진출한 후 결승에서는 예선기록보다 0.64초를 앞당긴 36.54초로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에 열린 육상 여중 1천500m에서는 인천 간석여중의 김연아·김지원 등 2명의 선수가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인천 육상의 미래를 밝게 했다.

그러나 개인종목인 유도(60㎏ 권혁주, 90㎏ 이상 안재원)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76㎏ 송석주) 등에서는 3명의 선수가 결승에 올라갔지만 아쉽게 근소한 차로 져 금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특히 이날 윤수정(석정초교), 이지은(부평동초교), 이혜주(가좌초교), 정아람·허유진(인주초교), 한혜주(조동초교) 등으로 구성된 탁구 여초부 인천선발은 서대전초등학교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충북팀을 게임스코어 4-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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