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재준(민·고양)의원은 12일 경기도 시장분쟁조정위원회 등 도내 319개 위원회의 활동이 3년간 단 한 번도 없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는 모두 2천498개의 위원회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실적은 초라하다”며 “최근 3년간 319개(12.77%)의 위원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243개(9.73%)가 1회, 223개(8.93%)가 2회, 392개(15.69%)가 3회 열렸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주택분쟁위와 과세전적부심사위는 용인·연천 등 18개 시·군에서 3년간 단 한 번도 위원회의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며 “도청의 경우 시장분쟁조정위, 유통분쟁조정위, 협동화사업심의위, 사회적기업육성위, 지역고용심의위, 농업발전기금심의위, 장애인복지위, 건설분쟁조정위, 안전관리위, 지방의료심사위 등은 최근 3년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개혁과 효율은 말로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설립 목적에 맞지 않아 용도폐기된 위원회나 허울뿐인 위원회는 퇴출돼야 마땅하다”며 “반대로 존치돼 있는 모든 위원회는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자치단체장이 적극 돕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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