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미래 국가인재 육성 차원에서 일반계 고등학교의 문·이과 학생비율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이공계 학급을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문과(인문사회과정) 대 이과(자연과학과정)학급 편성비율을 2014년까지 55% 대 45%로 개편해 이공계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도내 일반고 학급 편성 현황을 보면 문과 1천893학급(62.4%), 이과 1천70학급(35.1%), 외국어과정 43학급(1.4%), 예체능과정 26학급(0.9%), 기타 5학급(0.2%) 등으로 문과에 편중돼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26개 고교에 이과학급 한 개 이상을 증설하거나 이과학급을 문과보다 더 많이 개설하는 한편, 6개 고교에 과학고 수준의 심화과목을 개설해 과학전공 코스제를 운영한다.

또한 이들 학교를 과학교과 교육과정 특성화고로 지정해 교당 운영비 3천만 원을 지원하고 교원 인사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한승덕 학교정책과장은 “이공계 저변 확대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혁신적인 정책으로, 일선 학교의 반응이 좋아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과학 분야뿐 아니라 예술, 외국어, 기초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특색 있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2009년 개정교육과정과 2012년 수능시험 체제개편안이 적용됨에 따라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5월 중등학교 과학교육 활성화 및 이공계 유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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