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쌍용자동차가 인도의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와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쌍용차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유일·박영태 공동관리인과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부회장이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합병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선 마힌드라는 유틸리티차량, 트랙터, 정보기술(IT) 분야의 리딩 기업이며 금융, 여행, 사회인프라 개발, 무역·물류 등의 분야에서 빠른 성장과 함께 우수 글로벌 기업의 상징과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지난 2006년 11월 Forbes.com이 선정한 세계 200대 명망 있는 기업에 꼽혔으며, 미국의 기업명성 조사 회사인 RI(Reputation Institute) 평가에서 세계 200위권, 인도에서는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마힌드라 기업은 71억 달러(미화) 규모의 다국적 기업으로 전 세계 근로자가 10만 명을 넘으며,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의 ‘미래 유망 브랜드’에 선정된 2개 인도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쌍용자동차는 1990년부터 2009년까지 13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한 한국 SUV의 대표적인 회사로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 인수에 따른 정밀 실사와 본계약 체결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지만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한국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곳이며, 쌍용차는 연구개발(R&D)과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인도의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쌍용차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완 코엔카 자동차 농업 부문 사장은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신차 개발에 투자하고 연구개발과 기술 분야 경쟁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REVA를 통해 대체 에너지 및 전기차량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 및 신규 사업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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