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허정무 감독의 지휘 아래 우승을 향한 ‘유쾌한 도전’을 시작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안종복 사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허정무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관련 기사 13면>
이로써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6월 일리야 페트코비치 전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 뒤 김봉길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온 지 두 달여 만에 허정무 감독체제로 바뀌게 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유쾌한 도전’에 성공한 허정무 신임 감독은 1993~94년 포항, 1995~98년과 2005~2007년 각각 전남 감독 등을 역임한 데 이어 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송영길 구단주는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인 허정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허 감독의 영입을 계기로 최근의 부진을 떨치고 나아가 인천이 2013년 전국체전과 2014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와 인천의 잠재력을 생각하고 인천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인천과 함께 새로운 도전, 유쾌하고 멋진 도전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다음 달 4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리그 20라운드 경기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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