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지난 252회 임시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현수막 시위와 관련해 해당 의원들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20일 임시회에서 정기열 의원의 발언은 개인 비하가 아니고 신뢰를 허물어뜨리는 한나라당 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정치적 발언”이라며 “이 정도를 문제삼아 의원의 자유로운 판단에 따른 정치적 발언을 가로막는다면 이는 도의회를 동토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안에 대한 찬반토론이 진행되는 도중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장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기들 주장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나와 무력시위를 감행했다”며 “이는 의회 민주주의가 지녀야 할 규정과 절차를 허물어뜨리는 의회폭거”라고 질타했다.

또 “민주당은 반대특위 구성을 제안한 바가 없으나 한나라당은 현수막을 통해 4대강과 GTX 반대특위를 구성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이는 심각한 사실 왜곡이자 도민을 상대로 하는 선동정치”라며 “회기 종료 후 한나라당 공근식 의원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민주당 대표의원 및 다수의 의원과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내뱉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의회의 규정과 절차에 없는 현수막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감행하고 정식 특위의 명칭을 날조한 5명의 한나라당 의원과 공개적인 석상에서 욕설과 폭언을 자행한 공근식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윤리위에 회부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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