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김포국제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인근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과 서울 노현송 강서구청장, 이재학 양천구청장은 24일 부천시청 접견실에서 김포국제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에서 3개 시·구는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비용 분담(도시재생사업 예정면적 비율) ▶민간협의체 구성과 전문가 자문에 대한 의견 공동 수렴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 ▶기타 안건에 대한 ‘3자 합의’ 원칙을 천명했다.

또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 수행은 부천시가 주관하고 강서ㆍ양천구는 이에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용역을 발주해 내년 말 이전에 평가 결과를 받아 국토해양부 등에 건의키로 했다.

3개 시·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김포국제공항 주변지역의 비행안전영향평가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 근거를 마련, 도시재생사업의 활성화와 시민의 재산권 회복,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현재 3개 지자체의 도시재생사업 대상 지역에 약 100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사업면적 610만㎡에 약 5만2천 가구가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을 비롯한 강서·양천은 고도제한으로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주민의 입장에서 난관을 돌파해 간다면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3개 시·구가 함께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김홍배 뉴타운개발사업단장은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 시민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만, 해당 부처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정부부처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한편, 이번 협약이 체결되기까지 3개 시·구는 2009년 12월 7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차례 실무협의를 했으며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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