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개교 이후 6회 졸업생 총 3천515명을 배출한 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곤)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학교교육의 구조화를 위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교육활동의 전개로 지역사회 실업교육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부평공고는 1999년부터 올해 말까지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실업계고 교육과정 자율운영' 실험학교로 공업교육 재구조화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2000년 12월 시교육청 지정 `인터넷활용 우수교', 2002년 2월 전국 최초 `신지식 학교'로 지정됐으며 올해 8월에는 학과개편인가로 200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학과개편의 필요성
 
정보화 및 지식기반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개발' 및 첨단지식과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조성의 필요성에 따라 기계과 및 건설과의 학과개편을 추진해 학과 명칭을 개명하고 계열의 구조화를 이뤘다.
 
기존의 자동차·건설기계과 2학급과 정보·전기과 3학급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계과를 퓨전테크기계과 2학급, 컴퓨터응용기계과 2학급으로 명칭 및 계열의 구조화를 이뤘고 건설과 2학급을 공간건설시스템 2학급으로 개명했다.
 
◇차별화 교육
 
부평공고는 다른 공고와의 차별화를 위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입시제도 개선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눈높이 교육의 실현에 노력을 경주해 왔다.
 
특기·적성을 고려한 신입생 선발 방법 개선으로 중학생 탐구력 경진대회를 개최해 성적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총 정원제 모집으로 6개월간의 전공탐색 기간과 6개월간의 전공 다지기 기간을 두어 중도 타락자로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취업을 위한 동일계 전문교육과정과 진학을 위한 동일계 계속 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수준에 맞는 교재개발(인증도서 3권, 학습자료 29권)로 눈높이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공업교육의 재구조화
 
공업교육의 재구조화를 위해서는 ▶교육내용의 재구조화 ▶교육방법의 재구조화 ▶시설 설비의 재구조화 ▶조직성원의 재구조화를 통해 퓨전 테크놀로지로 전환을 하는 학교가 돼야 한다는 게 김 교장의 신념이다.
 
“이젠 학교 현장도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주위환경을 문화환경, 정서환경으로 꾸며 즐거운 마음으로 공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김기곤 교장은 “실험실습실에 기재확보와 함께 휴식 및 놀이공간이 필요하다”며 1차로 전공생실에 이러한 공간을 설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부평공고에만 두 번씩이나 교장으로 부임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김 교장은 “퓨전 테크놀로지로 전환을 하는 학교 만들기에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며 “자율운영 시범학교 마지막 연도를 맞아 오는 10월 그동안 운영사례를 전국 관련교사들을 초청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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