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파주시는 올 상반기 시민교육 강화를 통해 ‘탄소포인트제’를 시 전체 가구의 6.8%인 9천500가구가 참여하도록 한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에서 인천시와 함께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탄소포인트제’란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 에너지를 절약하고자 하는 것으로 가정 및 상업시설에서 전기·수도·가스의 절감량을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환산해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 인식 및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확대시키고자 지난 1월 공동주택관리자 집합교육을 시작으로 2~3월 중 총 11회에 걸쳐 1천150명을 대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민순회교육’을 실시했다.

4월에는 ‘그린파주365 실천다짐대회’와 월드컵 열기가 뜨겁던 6월에는 파주스타디움에서 ‘녹색생활 홍보 캠페인’ 등 시민교육 강화를 통해 참여가구가 2009년 말 889가구에서 올 6월 말 현재 9천500가구로 늘었다.

2008년 11월 시작된 시범사업에 전국 지자체 중 우선적으로 참여한 열의와 시민교육을 통해 참여가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가시적인 성과가 ‘탄소포인트제’ 시행의 모범적인 것으로 평가돼 이번에 환경부가 주관하는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워크숍’에서 인천시와 함께 우수 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시는 이달 중 올 상반기 ‘탄소포인트제’ 참여자 중 포인트가 5천 점 이상인 가정 및 전기 절감률 10% 이상인 참여사업체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탄소포인트제 참여자 9천500가구 중 포인트가 5천 점 이상인 개인 629가구, 전기 절감률이 10% 이상인 사업체 20곳에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총 2천346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2009년까지는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를 종량제봉투 및 절전형 멀티탭으로 지급했으나 참여자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전달의 어려움이 있어 올해부터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탄소포인트제 시행을 통해 이번 상반기에 감축한 이산화탄소량은 466t으로 소나무 14만5천 그루를 심는 효과를 가지며, 탄소시장에서 이산화탄소가 t당 5만 원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2천330만 원의 이익을 얻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

시는 2009년과 올해 신규 아파트에 입주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탄소포인트제’ 신청 시 5천 원 상당의 종량제봉투를 지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5천 매를 지급했다.

참여를 원하는 가구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 직접 가입하거나 아파트관리사무소 또는 시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전화(☎031-940-8444), 팩스(031-940-5059)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줄이기에 학교 및 아파트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그린스쿨과 그린아파트를 선정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능안초교를 비롯한 9개 교의 7천611명이 그린스쿨에, 교하6단지 동문아파트를 비롯한 13개 아파트의 9천20가구가 그린아파트에 참여 신청했다.

오는 1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수 학교 및 아파트에 각 500만~300만 원씩 총 3천9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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