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양시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되는 ‘2010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일정별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호수공원과 인근 거리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호수·거리·자연·사람이 어우러진 도심의 축제’를 슬로건으로 한국·프랑스·호주·영국·캐나다·일본 등 6개국 84개 단체에서 355회 공연을 펼치게 된다.

국내외의 대표적 거리공연팀들을 엄선한 공식 초청작은 거리공연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프랑스 거리극의 선구자인 극단 ‘일로토피(Ilotopie)’의 100% 물 위에서 펼쳐지는 이미지극 ‘물 위의 광인들’, 프랑스 거리무용 단체인 엑스니일로(Ex Nihilo)와 한국의 프로젝트 외(Project Wae) 팀이 한국의 현대적 이미지를 콘셉트로 해 기획한 거리무용 신작 ‘Nal Boa’, 깊이 있는 신체극으로 주목을 받아 온 극단 몸꼴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새로운 공연 ‘빨간 구두’, 호주의 대표적인 거리극단 스트레인지 프룻이 5m 장대 위의 커다란 구에서 펼치는 서정적인 공연 ‘스피어스’ 등이 선보인다.

또 호수공원의 장소적 이점을 활용해 시작과 끝이 없는 순환과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줄 공작소365의 신작 ‘모래 1/8㎜’, 6m 높이까지 올라가는 두 개의 대형 슬링키 안에 들어간 배우들이 슬링키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영국 베드람 오즈의 ‘슬링키 러브’, 일본의 신세대 거리예술가 ‘케라’·‘다이치’·‘모리따’의 거리공연 등 총 21개 단체가 초청됐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호흡하고자 하는 공연단체들의 지원으로 구성되는 ‘자유참가작’은 올해 101개의 지원자들 중에 서류심사와 단체별 협의를 통해 총 63개 팀의 작품이 소개된다.

   
 
연극, 인형극, 무용, 마임, 퍼포먼스, 영상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선택의 고민과 기쁨을 함께 안겨 줄 것이다.

고양호수예술축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극단 몸꼴의 ‘빨간 구두’ 제외),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청명한 가을, 예술로 물드는 고양 호수공원으로의 나들이로 4일 내내 낮부터 저녁 늦게까지 빼곡히 구성된 거리예술의 향연과 함께 가족·친구·연인이 있다면 고양 호수공원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 분명하다.

고양호수예술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960-9717)에 문의하거나 2010고양호수예술축제 홈페이지(www.gylaf.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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