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오는 12월 21일 개통을 앞둔 경춘선복선전철 구간의 부기역명이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 발표된 경춘선 부기역명은 ▶춘천역 ‘한림대’ ▶남춘천역 ‘강원대’ ▶백양리역 ‘엘리시안강촌’ ▶굴봉산역 ‘제이드가든’ ▶가평역 ‘자라섬·남이섬’ ▶상천역 ‘호명호수’ ▶갈매역 ‘삼육대’ 등이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는 부기역명 심의를 위해 가평군·춘천시·구리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지난 10일 역명부기심의위원회를 열고 부기역명을 확정했다.

경춘선 관련 10개 기관은 경춘선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지역 이미지를 부각해 브랜드 파워를 향상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를 거두고자 부기역명을 신청한 바 있다.

부기역명은 기존 역명에 신청기관이 요청하는 특징 있는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전철역의 각종 안내표지에 표기돼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게 되고 차내 정차역 안내방송 등을 통해서도 알려지기 때문에 홍보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매우 효과가 크다.

이번 부기역명 결정으로 가평고 건너편으로 옮겨지는 가평역은 자라섬·남이섬역으로도 불러지게 됐다. 특히 가평역은 생태보물창고인 자라섬에 근접해 있어 걸어서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자라섬에는 오토캠핑장, 자연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 생태문화공원,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세트를 비롯해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열리는 생태·레저·체험·축제의 공간으로 연 1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상천역 혹은 호명호수역으로 불리게 되는 곳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천지를 연상하게 하는 호수 위의 호수인 호명호수와 호랑이의 전설을 가진 호명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출발점이다. 또한 2013년까지 역 광장에서부터 호명산 정상에 전통역우(驛郵), 성황, 음악분수, 무지개계단, 천상조망대 등이 들어서는 수도권 최고의 녹색농촌테마지구로 탈바꿈된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가평역의 부기역명 신청이 지자체 간에 달라 어려움이 있었다”며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준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신상봉역과 강원도 춘천역을 잇는 경춘선복선전철은 오는 12월 21일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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