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올해 15회째를 맞는 용인시민의 날 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문화복지행정타운 광장과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시는 87만 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의 시정 이념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축제산업의 육성 차원에서 하반기에 예정된 여러 축제들을 ‘용인시민의 날’ 행사에 맞춰 일괄 동시에 개최해 왔다. 올해는 많은 축제의 공존으로 인한 프로그램 중복, 낭비성 지출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3일간 5개 행사로 줄이고 장소도 행정타운으로 국한했다. 야외광장, 하늘정원, 문화예술원 등 행정타운 곳곳을 시민축제타운으로 온전히 활용하게 된다.

# 용인시민의 날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은 30일 오후 6시 행정타운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모범시민, 농어촌발전, 지역경제, 체육진흥 등 각 분야 발전에 기여한 시민 39명이 경기도민상과 용인시민상을 수상하게 된다. 식전공연에서는 국악계의 소녀시대로 인기몰이에 한창인 ‘미지’가 등장하며, 오후 7시 30분부터 ‘MBC 쇼 음악중심’의 축하공연 무대가 이어진다. 오후 10시에는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10월 1일 오후 5시에는 시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는 중국 양주시의 공연예술단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어 7시 30분에는 가수 김장훈과 용인시민의 만남 무대가 있다. 라이브 무대의 황제로 꼽히는 김장훈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10월 2일에는 민요공연, 시민골든벨, 시민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예림예술단이 경기민요, 선소리 산타령 등 민요공연을 펼친다. 오후 4시에는 ‘도전! 용인시민 골든벨’이 선착순 참여로 진행되며, 시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다. 용인시민가요제는 오후 7시부터 열리는데 예선전을 거친 12명의 시민이 기량을 겨룬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연극 ‘Little Yong-in’(10월 1일 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예총 미술협회 회원전 ‘가을여행미술전’(9월 27~10월 2일 문화예술원 전시실), ‘포은 정몽주를 만나다’ 특별전 (9월 10~12월 12일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이 있다.
# 지역사랑 기업사랑 브랜드전&사회적기업 제품 홍보전
용인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 확보를 위해 판매와 전시·홍보를 하는 행사다. 10월 2일 용인상공회의소와 함께 선정한 지역 제조업체 등 10여 업체가 시청사 1층 현관 앞 광장에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에이스전자의 무선청소기, 투나인의 핸드백·지갑, ㈜한방바이오의 홍삼절편과 산삼배양근, 성민침장의 침구류, 심즈의 네일아트 제품 등이 선보이며 사회적기업 쿠키트리, 해든솔 떡류, 예비 사회적기업 내리사랑베이커리, 용인해바라기협동조합의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 ‘노인의 날’과 ‘농업인의 날’
10월 1일 오후 2시에는 제14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뒤이어 오후 5시까지 공연이 펼쳐지고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노인들의 장기자랑과 풍물농악단, 북한예술단 공연이 흥을 돋운다. 제4회 농업인의 날 행사로는 ‘우수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가 행정타운 진입로 주변에서 30일부터 3일간 개설된다. 용인의 대표적 특산물인 백옥쌀, 우리배, 화훼, 버섯 등을 판매하는 대규모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가 개설될 예정으로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고 도·농복합도시 용인시의 차별화된 특성을 부각하는 최적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 건강챙기세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2010 웰빙건강축제 한마당’은 처인·기흥·수지 등 3개 구보건소가 마련한 행사다. 해마다 건강체조 배우기, 구강보건 퀴즈대회 등 다양한 건강관리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 용인 요리고수(高手)들, 일합을 겨루다
제4회 음식문화축제(30일~10월 2일)는 용인의 특화된 대표 음식을 선정하는 지역 음식점 및 일반인들의 경연장으로, 용인 전통먹을거리 시민체험행사와 웰빙 식생활 체험코너, 영양체험부스 등 풍성한 먹을거리의 향연장이기도 하다.

# 제4회 평생학습축제
생태·학습도시 조성을 주제로 평생교육기관·단체, 학습동아리, 평생교육 강사 등 평생학습 관계자들이 연합해 마련한다. 50개의 홍보·체험관이 운영되고 평생학습 동아리 경연대회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다. 문해백일장과 체험수기 발표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직거래 장터와 친환경 홍보·전시관도 운영된다.

◇인터뷰-김학규 용인시장
   
 

-올해 용인시민의 날 행사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용인시민의 날 행사는 규모로나 상징성으로나 시의 가장 중요한 축제다. 지역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훌륭하신 시민들에게 존경을 표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귀감으로 삼고 도·농 화합과 소통을 도모할 계획이다.
용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민 중심 축제의 정통성을 살리고 각계 지도층과 모든 시민들의 염원을 결집해 지명 600년을 넘어서는 미래 비전을 다질 것이다.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 특징은 있나.
▶이번 축제는 무엇보다 경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민 의지를 집약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특징이다.
또 노인-건강-음식-농업-평생학습 등 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들을 연계, 콘텐츠로 제시해 누구나 즐기고 배우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함께 하는 행복한 축제’가 될 것이다. 축제장은 기업브랜드전, 사회적기업 홍보전을 첫 개최하고 평생학습 결과물 직거래 장터,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설치해 기업과 농가생산품, 시민들의 창작품들을 전시·판매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행정타운에서 문화와 경제활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행정타운 마케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축제는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산업의 한 분야다. 용인의 축제산업 구상은.
▶세계의 모든 축제는 문화관광산업과 연계, 수익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산업의 일환으로 축제 콘텐츠를 다변화해 세원 발굴을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 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도록 할 구상이다.
우리 시는 관광자원 기반이 우수하고 수도권과 인접한 유리한 입지, 축제 기획력과 전략 등 소중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기존 지역축제 활성화와 더불어 2011년에 국제IT경연대회 유치, 도자기축제 개발 등에 노력하고 교통 개선, 숙박시설 확충, 향토음식 개발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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