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발협은 당초 10월 6일 최종적으로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금 마련 바자회를 가지려 했으나 송영길 시장이 지난 7일 AG주경기장 서구 건설을 최종 확정한 상황에서 시청 앞 바자회는 바자회 개최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 미처 개최하지 못했던 검단1동에서 바자회를 갖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용식 서발협 회장은 “전국체전 참가로 송 시장이 10월 6일 출장을 가게 돼 있는데다 인천시가 성금모금함 수령은 공직선거법 등을 어길 수 있다는 해석이 있어 모금함을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을 법적으로 검토한 뒤 서발협과 인천시 양측 관계자가 회동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비록 당초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AG주경기장 서구 건설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40만 서구민의 염원이 해결된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기금 모금을 중도에 그만둘 경우 ‘정치적 쇼’라는 오해를 살 수 있어 기금 모금 바자회는 끝까지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 모금함을 수령할 수 없을 경우 서발협은 서구청과 협의해 모금한 성금을 서구청에 위탁, AG주경기장 신축 때 서구민의 염원을 담은 기념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발협은 지난 8월 23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서구 관내 각 동을 순회하며 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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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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