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제를 맞아 북한음식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통일 연 만들기, 통일 윷놀이 등 다채로운 참여행사가 열렸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저마다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북한음식 체험관은 이색 음식을 맛보기 위한 이들로 북적였다.

재능대학 외식조리학과가 주관한 북한음식 체험관은 평안도·황해도·함경도 등의 대표 음식인 닭알떡, 백김치 보쌈, 이북 만두 만들기와 시식코너로 진행됐다.

외식조리학과 교수와 30여 명의 재학생들이 연출해 내는 이북음식 대향연에 행사가 마무리되는 오후 5시까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참가자들은 끊이지 않았다.

체험관을 찾은 이보경(14·구월중 1년)양은 “북한음식이라고 해서 입맛에 안 맞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며 “평소에 접하기 힘든 북한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통일 연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신이 만든 연을 하늘로 날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전통연보존회의 참여로 이뤄진 이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수의 연이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참여행사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윷놀이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재미있는 윷판에서 펼쳐졌다.

행사 초반부터 윷놀이를 해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재미는 물론, 승부욕까지 더해져 응원전이 펼쳐지는 등 시간이 갈수록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김형석(14·청천중 1년)군은 “윷놀이를 직접 해본 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긴장감도 있고 승부욕도 생겨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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