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은 계절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봄에는 금강산, 여름은 봉래산, 가을은 풍악산인데요. 겨울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릴까요?”
“정답은…, 개골산입니다. 박소현 학생이 골든벨 문제에 성공했습니다.”
드디어 골든벨 우승자가 탄생했다.

지난 2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개최된 제7회 전국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제에는 5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청소년 통일 도전 골든벨’이 열렸다.

이번 도전 골든벨에는 총 20문제가 출제, 최후의 1명을 가린 후 그 1명이 골든벨을 울리면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해당 학교에도 50만 원이 발전기금이 전달된다.

참가 학생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친구 및 관람객들은 평소에 알고 있던 북한에 대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에 내리는 비는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한국의 한강처럼 평양을 가로지르는 강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대동강이요.”
차례대로 문제를 풀어 가던 학생들은 점점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자 하나 둘 탈락했다.

최종 3인에게 주어진 문제는 OX퀴즈.
“북한은 최근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했을까요?” “정답은 X입니다.”
이 문제로 두 명의 학생이 탈락하면서 박소현(16·선학중 3년)양이 최후의 1인으로 골든벨 문제에 도전하게 됐다.

‘금강산의 겨울 이름’을 묻는 골든벨 문제를 듣자마자 자신있게 답을 적은 박 양은 결국 최초의 골든벨 우승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박 양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학교 발전기금 50만 원이 전달됐다.

박 양은 “평소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북한의 실상과 통일에 관련한 지식을 접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문제가 마침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 운이 좋게 맞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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