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대상 주수연(경기도 안일초 6)
“시간이 얼마 없어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기뻐요.”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주수연(경기 안일초 6년)양은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대상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주 양의 웅변을 보기 위해 가족이 모두 대회장을 찾았을 만큼 대상 수상의 기쁨은 곱절 이상이었다.

“아버지께서 연습할 때 옆에서 많이 봐주셨어요. 틀린 부분은 바로잡아 주고, 힘을 줘야 할 부분과 부드럽게 처리해야 할 부분 등을 일일이 확인해 주셨어요.”
주 양이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웅변은 할아버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고향이 북한인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두고 북을 내려와 살면서 항상 가슴 아파했던 이야기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된 뉴스가 나올 때마다 눈물을 훔치는 할아버지, 천안함 사태 이후 급격하게 냉각된 남북관계를 안타까워하는 할아버지 등.
주 양은 “언젠가 할아버지 손을 잡고 할아버지가 그리워하는 고향에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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