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가좌골에 먹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있는 학교가 있다. 전통미술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는 전통회화의 통합 학습인 먹놀이 학습을 고양가좌초등학교(교장 김명수)에서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3학년부터 나오는 학교 교육과정의 서예·수묵화를 쉽게 가르치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 먹놀이 학습을 최초로 개발한 안종갑 교감이 3·4학년 미술과 새 교육과정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이 흥미있고 즐거운 수업이 될 수 있도록 9월 1~2주에 걸쳐 4학년 9개 반을 직접 2시간씩 지도했다. 9월 7일에는 3·4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수묵화와 판본체 기초단계를 통합적으로 지도하는 방법을 연수했다.

또한 지난 여름방학 중(7월 26~30일)에는 3학년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모든 문방사우를 준비, 무료로 먹놀이 어린이 여름캠프를 열기도 했다. 아동 발달단계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적용한 서예·수묵화 통합학습은 뿌리고 불고 찍으며 먹물과 친해지는 활동으로 안 교감과 먹놀이 연구회원인 본교 교사들이 함께 지도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호응도 높아 6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은 서예를 놀이하듯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어 8월 19~20일 유일레저에서 고양교육청 주최로 실시한 새로운 학교 연구회 연수에 참여한 새로운 학교 관련 100여 명의 교사, 교육청 장학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좌초 먹놀이 학습연구회가 활동한 먹놀이 학습 내용을 발표하고 수업 개선을 위한 정보 교류활동을 실시, 연수생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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