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가평군이 독서인구의 저변확대와 지역정보격차를 줄이고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 충족을 위해 지난 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캠핑도서관(이동도서관)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작지만 실속 있는 이곳은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문화정보공간이다. 대형특장버스인 이 공간에는 1만9천여 권에 이르는 각종 도서와 500여 점의 영상자료가 비치돼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 노인, 유아들을 위한 오디언북도 준비돼 있다.

이 뿐만 아니라 52인치 PDP TV와 DVD, 노트북, 핸드스캐너 등을 갖추고 있어 실제로는 달리는 지식·정보·문화·보물창고다.

현재 가평군에는 군립도서관 세곳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침체된 경제와 접근성 등 각종 사회여건의 어려움으로 대다수 주민이 자주 이용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캠핑도서관이다.

캠핑도서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회에 걸쳐 운영된다. 화요일에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꽃동네를 찾고, 수요일에는 청평면지역의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문을 연다. 목요일에는 상면사무소 및 율길초교와 북면사무소 및 명지초교를 찾는다.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 민원을 보러온 주민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또 금요일은 기관단체의 사전방문 신청에 의한 맞춤형으로 운영되고 토요일에는 방과 후 공부방 14곳을 격주로 찾아간다.

지역정보격차를 줄여가며 문화갈증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는 캠핑도서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자라섬에서 운영한다.
군은 지식정보화와 글로벌시대를 맞아 창의성, 독창성, 정체성을 지닌 문화시민으로의 함양과 평생배움의 확산을 위해 지역 도서관 검색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가 손쉽게 도서를 찾고 대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한 아이폰 등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도서검색 및 대출신청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특히 도서관을 학습, 놀이, 정보, 일자리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되는 복합 문화공간 조성으로 학습-고용-복지를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문화, 교육환경 향상과 고용유연성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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