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의 백미 ‘인차이나 오픈스테이지’에 쏟아진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인천-중국의 날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차이나 오픈스테이지는 남녀노소 가장 매력을 느끼고 한 번 쯤 참가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자장면·중국만두 빨리 먹기대회’가 주류를 이뤘다.

16~17일 이틀 내내 열린 인차이나 오픈스테이지에 인천자유공원을 찾은 관람객의 눈과 귀가 쏠렸다.

첫 째 날인 16일에는 모두 40명의 참가자가 평소 자장면과 만두 먹던 실력을 뽐냈다.

어린이와 성인대회로 나뉘어 열린 대회에선 초등학생도, 먹성 좋은 20대도, 할머니·할아버지도 다들 체면 살릴 여유가 없었다.

1등 상품인 고급 손목시계를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입 주변은 금새 자장면 범벅이 됐으며, 사람 얼굴만한 만두를 먹느라 얼굴 볼살은 터질 듯 불룩해졌다.

두번째 날 자장면 먹기 성인대회에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외국인 아내와 아이 손을 잡고 찾은 이종호(43·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씨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장혜원(21·여)씨는 중국 만두 먹기의 달인이 됐다.

특히 이날 자장면 먹기대회엔 간석여중 여자 육상부를 돕기위해 MBC프로그램인 ‘7일간의 기적’에 참가한 김은지(여)·최광완·김동권 씨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최 씨는 “인차이나스테이지의 상품인 손목 시계를 타 물물교환 형식으로 육상부 친구들을 돕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인천-중국의날 문화축제에 참가해 우정도 돈독히 하고 시계도 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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