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 직접 체험하니 ‘띵호아’.”
제9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에 다양한 중국 전통 공예품과 먹을거리가 선보여 시민들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16일과 17일 2일간 왕만두, 양꼬치, 꽈배기, 전병, 따오디(전통악기), 도장조각, 쌀조각, 병내화, 중국전통의상, 용봉서법, 탕화 등이 다양한 중국 공예품과 음식들이 선보여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소한 냄새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은 양꼬치 판매 부스와 몽골에서 중국으로 이동한 소수민족의 전통의상 체험부스는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행사장을 구경하는 아이들은 설탕으로 만든 예술작품인 탕화를 하나씩 손에 쥐고 입에 넣기 아까워하기도 했다.

그 옆 부스에서는 용과 봉황으로 그림을 그리는 용봉서법을 선보여 사람들의 감탄사를 이끌어 냈다.
또 중국 톈진(天津)에서 집안 대대로 전해온 병 안에 붓을 넣어 그리는 그림인 ‘내화’를 선보인 왕신년(45)씨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매년 행사에 참여한 왕 씨는 “내화는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기술”이라며 “내화를 인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민간 예술인과 관광객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자원활동가가 배치돼 행사를 도왔다.

자원봉사자 이소정(17·서울 명덕여고 2년)양은 “2년간 공부한 중국어가 인천과 중국의 문화교류에 보탬이 될 것 같아 자원봉사자로 지원하게 됐다”며 “평소 알지 못한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까지 배울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