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3번째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대회본부는 박세리와 와, 로라 디아스(28·미국)를 한조로 편성 1, 2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
박세리의 티오프 시간은 6일 오전 1시50분(이하 한국시간).
와는 지난 4월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최종일 4개홀에 걸친 연장 혈투 끝에 박세리에게 무릎을 꿇어 LPGA 데뷔후 7년만의 첫 우승 꿈이 좌절됐었다.
또 와는 이어 열린 미켈롭라이트오픈 1, 2라운드에서도 박세리와 같은 조에 편성됐지만 박세리의 기세에 눌려 기도 펴보지 못한 채 중위권으로 밀려났었다.
이처럼 이미 2차례나 기를 꺾어 놓았던 상대와 동반하기 때문에 박세리는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
또 다른 동반자인 디아스 역시 지난해 2승과 10차례 톱10 진입으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올시즌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부담이 적다.
58년만의 골프 성대결을 마친 뒤 켈로그-키블러클래식에서 1인자의 입지를 재확인하며 시즌 2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아사히료쿠켄챔피언십 준우승자 웬디 워드(미국),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과 5일 오후 10시20분부터 경기에 들어간다.
박세리와 함께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레이철 테스키(호주), 크리스 체터(미국)와 함께 5일 오후 9시40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또 지난주 켈로그-키블러클래식에서 올시즌 최고의 성적(공동 3위)을 냈던 김미현(26·KTF)은 노장 낸시 로페스(46·미국),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와 경기한다.
이밖에 올시즌 5차례나 톱10에 진입한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6일 오전 1시10분, 강수연(27·아스트라)은 5일 오후 9시3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편 지난달 아사히료쿠켄챔피언십에서 무려 18개월만에 미국에 우승을 안기며 미국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로지 존스(43)와 올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 강력한 신인왕 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조의 샷 대결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이블TV SBS채널이 1~4라운드를 6일부터 4일간 매일 오전 5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지상파 SBS는 3, 4라운드를 오는 8일과 9일 오전 4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다음은 한국 선수들의 1라운드 경기 시작 시간(*표는 10번홀 티오프) ▶5일 오후 8시30분=양영아 ▶5일 오후 8시30분=고아라* ▶5일 오후 9시=김수영 ▶5일 오후 9시20분=여민선 ▶5일 오후 9시30분=강수연 ▶5일 오후 9시40분=박지은* ▶5일 오후 10시=박희정 ▶6일 오전 1시=김초롱 ▶6일 오전 1시=김영* ▶6일 오전 1시10분=한희원 ▶6일 오전 1시10분=장정* ▶6일 오전 1시20분=김미현 ▶6일 오전 1시50분=박세리 ▶6일 오전 2시20분=이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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