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 후보지인 강원도 평창이 국제적인 음악 도시로도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여름부터 평창 용평리조트 일대에서 국제적인 음악 페스티벌을 열기로 한 것.

'대관령 국제 음악제'로 이름이 붙여진 이 행사는 내년 첫회를 시작으로 매년 6-8월중 약 열흘간 열리게 되며 특히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대 강효 교수가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상주 실내악단으로 참가키로 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강 교수 역시 이 음악제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게 된다.

강원도는 대관령 국제 음악제를 미국 콜로라도주 로키산맥 고지 아스펜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는 '아스펜 음악제'를 모델로 한다는 계획. 세종솔로이스츠는 지난 97년부터 아스펜 음악제의 상주 단체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강원도는 이를위해 우선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음악제의 탄생을 알리는 예비 행사들을 잇따라 마련한다.

12일에는 평창 도성초등학교에서 그 일대 4개 학교 학생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연주회를, 14일 오후 7시 용평리조트 눈마을홀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와 바이올리니스트 주디 강, 첼리스트 아니 아즈나부리안 등이 출연하는 연주회를 각각 열기로했다.

14일 공연에서는 브루흐의「콜 니드라이」, 비발디의「사계 중 '겨울'」, 드보르자크의「세레나드 E장조」등을 선보일 예정.

또 15일 오전 10시부터 용평리조트에서는 강원도 지역의 어린 음악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강 교수와 세종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특별 마스터 클래스도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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