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대표적 역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역사 스페셜'(기획 서재석, 진행 유인촌)이 오는 21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유인촌씨는 7일 오후 8시 방송에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역사 스페셜'을 떠나게 됐다"면서 "`역사 스페셜'은 앞으로 2주간 200회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 뒤 4년 동안의 역사를 마감한다"고 말했다.

1998년 10월 17일 첫 방송된 `역사 스페셜'은 4년 반 동안 방송되면서 역사적 이면을 심층 취재해 시청자와 방송 전문가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2000년 3월 11일 방영분인 `한국의 폼페이 풍납토성 지하 4m의 비밀'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방송위원회, PD연합회 등 관련 단체로부터 많은 상을 휩쓴 바 있다.

다만 `역사 스페셜'이 최근 향후 1년간 현대사를 조명하는 특별기획 `발굴! 정부기록보존소'를 방송하겠다고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아 종영이 결정된 만큼 아쉬움과 함께 종영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역사 스페셜'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진행자로 나서는 `다큐멘터리 인물현대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근현대 인물 100명을 통해 시대사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의 교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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