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사람 중심’의 평생학습교육이 ‘용인 평생학습마

   
 
을’에서 이뤄지고 있다.
도·농 복합도시 용인시가 지역 간의 평생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마을단위 학습공동체인 ‘평생학습마을’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사업 실시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욕구에 발맞춰 특성화된 평생교육을 펼치고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는 등 ‘사람 중심의 평생교육’ 산실로 자리잡고 있는 것.
용인 평생학습마을은 처인구 원삼면 행군마을(용인여성농업인센터), 처인구 이동면 샘골마을(용인종합사회복지관), 수지구 풍덕천마을(용인YMCA), 수지구 죽전1동(죽전1동 주민자치위원회), 처인구 중앙동(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5곳으로 구성돼 있다.

평생학습마을에서는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지역 내 구성원 간 워크숍 개최, 마을리더 육성과 학습마을 축제, 마을캠프 개최 등 마을 공동체 형성을 위한 공동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 내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과 토론회를 벌이고 지역 주민 요구에 발맞춘 특성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약 아동·청소년·노인을 위한 교육복지체계 확립과 학교와 지역사회 간 연계 프로그램,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사업 등 교육문제도 다루고 있다.

시는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형성으로 지역 주민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평생학습도시 조성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질적으로 높은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제공으로 평생학습 참여를 확대시키고 교육복지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마을 경제를 활성화하며 타 도시와의 평생학습마을 교류로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마을회관을 배움의 장으로 변화시킨 ‘행군마을 배움터’
처인구 원삼면 맹1리 행군마을은 평생교육의 혜택을 누리고 자아를 실현하는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평생교육 지도자를 양성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마을 배움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주민 계층을 대상으로 실버로빅·요가교실·한방교실 등을 운영하고, 마을의 환경정비와 꽃길 가꾸기 등 마을 정화운동으로 주민들 간 단결이 공고해졌다.
발효식품 교실 등 마을 소득사업과 연결될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하고 매년 열리는 평생학습축제에 ‘테마파크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한글교육, 환경교실, 개별 학습, 마을 공동 워크숍, 마을축제, 식이요법 건강관리 등도 펼쳤다.

특히, 타 시·도에 나가 있는 자녀들이나 군인, 이사 간 동네 주민들에게 마을의 소식을 전하는 ‘행군마을의 따뜻한 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학교와의 연대를 통해 이뤄지는 ‘샘골 학습나눔 마을’
처인구 이동면 ‘샘골 학습나눔 마을’은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쉬운 학교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주민 참여율을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5개 마을이 공동으로 워크숍을 진행, 각 마을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샘골신문’ 소식지를 발간해 지역 주민이 신문 제작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진행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리더교육을 비롯해 용인의 역사와 유서 깊은 장소를 탐방하는 ‘역사 속의 용인’, 여성 결혼이민자가 모국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치는 ‘지구촌 한지붕’, 자녀의 독서와 글쓰기 지도를 진행하는 ‘부모아카데미’, 역사논술지도사가 직접 지도하는 ‘역사·논술지도사 양성과정’, 천연비누를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환경나눔 교육’ 등 전문 교육이 용인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한 이동초교와 용천초교·용천중에서 펼쳐지고 있다.
학습동아리 ‘예그리나’는 매년 열리는 평생학습축제에서 퀼트·홈패션 작품을 전시하고 바자회를 통한 기증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시우터’의 지역사회 공연과 위문활동, ‘벼리누리’·‘신세모’·‘솔빛나라’의 저소득 아동 학습지도 등으로 지역 주민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프로그램별 전문 강사는 용인문화원, 용인 지역신문, 지역사회교육협의회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초빙하고 있다.

# 아파트 도심 속 학습을 전파하는 ‘풍덕천 마을사랑 릴레이’
수지구 ‘풍덕천 마을사랑 릴레이’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습릴레이를 추진하는 한편, 학습리더의 꾸준한 양성과 워크숍 개최 등으로 마을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배움과 자발적 실천의 장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

북아트와 전통음식 만들기, 학습리더 교육,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웰빙푸드와 신생아 모자 만들기, 스 마트폰 교육, 마을신문 발행, 마을축제 개최, 풍덕천 하천과 상가 지역 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문화를 배우고 마을공동체 의식도 회복시켜 왔다.

체계적인 마을 컨설팅과 리더교육으로 내가 속한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지역 공동체의 성장 전략을 이해시키고, 마을의 공동 관심사를 토대로 마을 중심의 학습모형을 설계하고 네트워크도 유지하는 데 주력해 왔다.

# 환경학습 위주 교육을 펼치는 ‘죽전1동 환경사랑 학습마을’
탄천변을 낀 죽전 택지지구 환경기반을 이용, 쾌적한 학습마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환경의식 변화를 위한 탄천 수질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비누 만들기 생태체험교실, 환경캠프와 축제 등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해 마을 비전을 제시하는 ‘마을 만들기 리더자 교육’이 돋보인다. 여기에는 죽전1동 마을계획 이해를 비롯해 마을계획을 위한 자연환경과 자원 분석, 생애설계와 마을공동체 만들기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먹을거리, 생태계 오염과 먹을거리와의 관계, 식품첨가물과 가공식품의 첨가물, 그리고 생활 속 유해환경물질 등을 줄이는 방법 등 환경체험을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견학을 통해 직접 체득해 왔다.

   
 

#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중앙동 만들기’
처인구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학습마을 슬로건은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중앙동 만들기’. 이 슬로건을 통해 경제한파와 실업률 증가로 인해 사회가 웃음을 잃어 가는 요즘,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행복한 웃음전문가 과정’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0명의 웃음치료 전문가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과정 이수 후에도 ‘행복한 웃음문화원-박장대소 하하’라는 온라인 카페 동호회를 만들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병원과 요양소 등에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다.

   
 
‘웃음전문가 과정’에는 마음을 열어 주는 레크리에이션, 웃음치료의 실제, 웃음댄스 세라피, 마음웃기와 웃음영상, 유머스피치 등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웃음치료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세대 간 소통을 추진해 왔고,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용인시, 비영리 민간단체, 주민자치센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완화시켜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구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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