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어린이집 원장 남편의 원생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일산경찰서는 10일 일산 A어린이집 원장 남편 B(52)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7일 오후 5시께 어린이집에서 C(6)군 등 원생 3명이 자신이 일하던 교재창고의 불을 끄는 등 장난을 치자 C군 등 3명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발로 엉덩이를 한 차례씩 걷어차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미는 등 일부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폭행을 당한 어린이들은 “엉덩이는 물론 배를 차이고 (B씨가) 강제로 넘어뜨리기까지 했다”고 진술, “B씨가 진술한 내용과 폭행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B씨가 폭행 사실을 인정한 데다 어린이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학부모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조사를 마무리한 뒤 B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7일 오후 10시께 A어린이집 원생인 C군의 고모가 원장 남편에게서 아이들이 멱살을 잡혀 넘어지고 심하게 발길질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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