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북 안동발 구제역이 경기·인천·강원·충남·북 지역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 장병들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주말도 반납한 채 대민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육군 55사단은 경기 지역 구제역 확산에 따라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6일까지 용인·안성·광주·이천·여주 일대에서 연인원 2천500여 명, 일일 250여 명의 인원과 제독차·굴삭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이동통제초소와 축사 정리, 제독 작업 등 구제역 확산 방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말인 15일과 16일에도 이천 나들목을 비롯한 16곳의 주요 차량 진입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했는가 하면, 사단 화학대는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일대와 안성시 일죽면 일대에서 제독차를 동원해 축사 인근 지역 및 도로에서 방제 작업을 벌였다.
또 200여 명의 장병들이 동원돼 소와 돼지를 살처분한 축사를 정리하고 굴삭기를 이용해 매몰장소를 굴토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김길영 55사단장은 안성시청을 방문, 황은성 시장을 만나 구제역 방제 작업을 위해 군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길영 55사단장은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민들의 시름을 덜기에는 부족하겠지만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사단의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