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양시 일산동구의 홈스테이 사업이 외국어를 습득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키는 ‘고객만족의 행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고양 홈스테이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숙박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돼 지난해까지 8년간 총 76회, 128개국, 1천826명의 외국인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참여한 호스트 가정은 928가정에 이른다.

특히 이들 호스트 가정 중 대부분이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처음 등록했지만 무슬림 문화와 같은 새롭고 낯선 문화를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명소 탐방활동을 통해 고양시와 한국문화 알리미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 홈스테이는 가족 전체의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7년째 꾸준히 홈스테이에 참여하고 있는 호스트 김용순(53)씨는 지난해 말 열린 ‘의뢰기관 및 호스트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러시아·모로코·폴란드 등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으나 다음 홈스테이는 어떤 것을 알려 주고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을지 무척 기대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일산동구는 의뢰기관인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의 일정 조정을 마쳐 ‘2011 홈스테이 운영 계획안’을 발 빠르게 마련하고 게스트 홍보물품 등 진행 시 필요사항을 확보, 빠르면 내달부터 2011년 홈스테이 일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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