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가 꽃게를 지역 특화 발전의 매개체로 하는 특구로 연내 지정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말 최경환 전 장관이 서해 5도에 대해 지역특구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래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최근 서해 5도 종합발전 기본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지난 5일 알려졌다.

 이 방안은 서해 5도가 꽃게로 유명한 만큼 ‘꽃게 특구’로 지정해 지역 특화 발전을 추진한다는 것으로, 꽃게의 생산기반을 넓히고 유통을 개선하며 가공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꽃게는 다른 게 제품과 달리 가공이 쉽지 않아 판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앞으로 가공공장을 세워 쉽게 먹을 수 있게 제품화하도록 했다.

 또한 꽃게 특산물과 연계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이런 내용을 토대로 옹진군과 협의한 뒤 옹진군이 각종 계획과 희망사항을 담아 신청하면 하반기에 특구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서해 5도 지역법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우도를 제외한 백령도·대청도·소청도·대연평도·소연평도를 5도로 분류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