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진행한 양주 등 19개 시·군 구제역 가축 매몰지 점검에서 40% 정도가 가축 매몰 매뉴얼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6일 가축 매몰로 인한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도청 공무원 240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19개 시·군 구제역 가축 매몰지 1천954곳 가운데 627곳에 대한 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여주·이천·파주·양주 등 14곳은 가스배출관 설치가 부적절했으며 여주·김포 등 35곳은 성토가 부족했다. 또 여주·이천 등 109곳은 매몰지 관리카드를 비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매몰지는 하천과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매뉴얼 비치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업무량이 지속적으로 급증해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주까지 점검을 완료한 후 문제가 일어난 매몰지 주변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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