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강재섭(63)한나라당 전 대표는 7일 성남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통령도, 당 대표도, 국회의장도 관심없다”며 “분당과 성남 지역 발전을 위해서만 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본인의 공천 반대를 주장하고 있고, 당 일각에서도 당선 시 국회의장 또는 당 대표설에 대해 우려함에 따라 자신의 출마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어서 향후 당내 공천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 결심 계기에 대해 “1996년 구미동으로 이사와서 15년째 살아온 분당을에서 갑작스럽게 보궐선거가 생겨 명분이 생겼다”며 “만약 고흥길 의원 지역구인 분당갑에서 보궐선거가 생겼다면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5선을 하는 동안 지역구가 대구이지만 사는 곳은 분당이다보니 아무래도 지역구에 자주 가보지 못했다”며 “분당은 내가 사는 곳이니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 밀착형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분당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성남시 발전을 위해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화합도 다짐했다.

강 전 대표는 “성남시는 시장은 민주당, 시의원은 한나라당이 다수를 차지해 여러 곳에서 충돌을 빚어 왔다”며 “중앙정치 정당 이해관계를 따라 민주당 소속 시장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성남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한나라당 의원들도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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