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남시의회는 7일 민주노동당 소속 이숙정(35)의원의 ‘내 이름도 모르냐’며 주민센터 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남시의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시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가져다준 것에 대해 그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절차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이번 주중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대표 최윤길)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이 빠른 시일 안에 의원직 사퇴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에는 비난글이 1천200건 가까이 올라오는 등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노동당을 탈당했다. 민노당 경기도위원회 당기위원회 회부 등 징계 절차가 진행되자 이메일을 통해 중앙당에 탈당계를 내고 자진 탈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또 조만간 피해 당사자인 공공근로자 이모(23·여)씨에게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분당경찰서는 피해 당사자인 이 씨의 아버지가 모욕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이날 이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이 의원도 불러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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