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시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가져다준 것에 대해 그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절차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이번 주중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대표 최윤길)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이 빠른 시일 안에 의원직 사퇴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에는 비난글이 1천200건 가까이 올라오는 등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노동당을 탈당했다. 민노당 경기도위원회 당기위원회 회부 등 징계 절차가 진행되자 이메일을 통해 중앙당에 탈당계를 내고 자진 탈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또 조만간 피해 당사자인 공공근로자 이모(23·여)씨에게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분당경찰서는 피해 당사자인 이 씨의 아버지가 모욕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이날 이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이 의원도 불러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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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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