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24·LG화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의 러브고베산토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6천만엔)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시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지희는 15일 일본 효고현 재팬메모리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웨이윤제(대만)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이지희는 이날 2위 그룹을 4타차로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으나 2타밖에 줄이지 못해 6언더파 66타를 친 웨이윤제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지희는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첫홀에서 두번째샷을 그린 에지에 올린 뒤 8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지희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프로미스 레이디스, 사이순칸 등 2승에 이어 3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지희는 시즌 상금 3천 870만7천714엔으로 상금랭킹 1위 후도 유리(4천191만1천800엔)를 바짝 추격하며 상금왕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도는 이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이지희와 웨이윤제에 1타 뒤진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상금 5위에 올라 있는 고우순(39)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구옥희(44)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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