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무분별한 광증, 용납 못할 도전행위'란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반동들이 만경봉-92호의 입항과 관련해 조직적이며 음모적인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악랄한 도전이며 조-일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범죄적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일본은 핵문제를 걸고 우리에 대한 '경제제재', '해상봉쇄', '선제공격'을 노리는 미제의 책동에 편승해 일본 사회에 대조선 적대열기를 고취하고 재침준비를 완성하자는 것이 목적이다"며 "만경봉-92호 소동은 이같은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의 만경봉-92호 소동은 우리 인민의 대일 증오심과 분노를 더욱 격발시키고 있다"며 "만일 일본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만경봉-92호 소동을 계속 벌이면서 우리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한다면 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것이며 그 후과는 파국적인 것으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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