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양경찰서가 지역에 사는 북한이탈주민 초청 및 사회복지시설 위문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8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소속 여성경찰관 봉사단체인 한빛회와 보안협력위원회 주관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6일에는 김기출 서장이 관내 북한이탈주민 이모(48)씨 등 10명을 초청해 다과회를 갖고 정성껏 준비한 한우 선물을 전달하며 고향을 떠나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하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이모 씨는 “자유의 땅, 대한민국으로 귀순을 택한 삶은 후회는 없지만 명절 때면 유난히 삼팔선 너머 고향 땅이 생각나고,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힘들다”며 “이런 외로움을 고양경찰서에서 관심을 갖고 고충상담에다 선물까지 전해 주는 위문행사를 열어 줘 힘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7일에도 김기출 서장과 소속 여자경찰관 모임 한빛회원 20여 명이 덕양구 고양동 소재 사회복지시설 ‘천사의 집’을 방문해 수용자 지체장애인 목욕봉사 및 놀이시간을 함께한 가운데 이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모금한 성금으로 마련한 생필품 등 풍성한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김기출 서장은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실시한 이번 북한이탈주민 초청 및 사회복지시설 위문행사를 통해 매우 뜻깊고 보람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 온갖 열정을 담아 낸 우리 경찰서 소속 여경회 한빛회원들과 보안협력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