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외래교수 김영림

 
격언 가운데 “재산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와 지위를 잃은 것은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은 것은 온 천하를 잃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을 잃는다는 것은 삶의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건강을 어떻게 지킬 것이냐?는 해답은 하나가 아니라 만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 해답은 모두 정답이 될 수 있고, 또한 모두 오답일 수 있다. 그만큼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는 정도(程度)가 있을 수 없다. 한 마디로 건강은 육적인 균형과 정신적·영적 평형의 상태를 지탱해야 한다.
 
카이로프락틱이란 그리스어로 `손(chiro)의 치료(pratic)'라는 뜻에서, 수기(手技)치료에서 있어서 일반적으로 검증된 요법이라 할 수 있다. 곧 척추기능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신경기능조절' 혹은 `척추교정'으로 부른다.
 
히포크라테스와 19세기 위대한 의사들은 `척추와 신경조직체계의 상관관계가 개인의 건강과 관계된다'고 하였으며, 토마스 에디슨은 `미래의 의사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인체 골격구조와 영양, 질병의 예방을 통하여 치료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카이로프락틱은 척추신경을 유통체계의 장애요인인 척추신경의 압박이나 짓눌림 등을 제거함으로써 타고난 치유 기능을 정상적으로 소통케 하는 요법이다. 즉 척추의 어느 부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말단신경까지 치유의 생명력을 전달할 수 없다. 그로 인하여 정상적인 신체의 리듬이 깨어지거나 불규칙한 상태로 변이되거나 지지층이 없는 건축물처럼 서서히 외부의 충격에 의하여 건강이 무너지게 되고 말게 된다.
 
그러므로 카이로프락틱은 손으로 어긋난 척추마디를 교정하고 척추 마디가 제 자리에서 벗어나서 나오는 신경들과 그 주위의 조직과 디스크 등을 원상회복하는 기능적 의미에서 수기요법인 것이다.
 
중추신경(머리와 척추)계는 나선형의 곡선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는데 그 사이에는 추간판(Disc)이 있다. 이로 인하여 우리 인체는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키고 운동을 자유롭게 해주는데, 그것은 추체 사이에 열려 있는 틈으로부터 빠져 나오는 31쌍의 척추신경은 뇌에서부터 미골까지 연결되어 있다. 모든 척추신경은 살아 있는 유기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카이로프락틱은 척추신경에 자극을 주는 원인을 찾아 경감시켜줌으로써 정상적인 척추운동을 회복케 하고 일상생활에서 보다 편안한 활력을 갖도록 도와준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에 한번 이상 척추질환으로 고통을 받게 되어 있다. 나아가 척추는 대부분의 질병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척추는 곧 생명선이며 잘 관리해야 한다.
 
카이로프락틱의 역사는 1985년 파머(D.D.Palmer) 박사가 17년 동안 귀가 멀어서 들지 못하였던 흑인을 척추교정을 통하여 완치시켜 줌으로써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체요법이다. 그 이후에 척추신경의 압박하는 원인을 교정을 통하여 소거함으로써 약물이나 의술로 치료될 수 없는 질병들이 회복되었다는 점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으나, 아직도 제도권 의학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
 
카이로프락틱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디스크(경추, 흉추, 요추)질환, 일명 좌골신경통, 만성요통과 견비통, 두통과 편두통, 척추측만증과 전·후만증, 상하지 마비증세, 관절통과 염좌, 아탈구, 안면신경장애와 신경성 질환, 불면증, 요통, 산전요통, 자동차 사고 후유증, 운동 중 부상, 고혈압과 중풍 예방 등등..
 
그러나 최근에 카이로프락틱은 고유의 원리에서 벗어난 유사한 의료행위가 빈번함으로써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카이로프락틱은 모든 척추질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교정이전에 철저한 정밀검사가 요구된다. 특히 추간판탈출증과 골다공증, 염증성질환, 폐결핵, 전염성 질환, 노인성 질환 등은 척추교정을 피해야 한다. 미국에는 정규대학과 면허증을 가진 카이로프락틱 의사가 5만명이상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양성기관에서 단기교육을 받은 치료사를 배출되고 있으나, 전문치료사라고 하기엔 많은 문제점이 많다. 카이로프락틱을 원한다면 먼저 전문의 진단과 철저한 검사 이후에 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충분한 임상경험과 그만한 자격이 있는 시술자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급·만성 요통은 환자 자신의 충분한 안정요법과 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 호전되는 질환임을 기억해야 한다.

 
(다음은 수기(手技)요법 formkim@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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