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12일 백령도와 연평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와 국립해양조사원 등에 따르면 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부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K-9 자주포와 20㎜ 벌컨포, 81㎜ 박격포 등을 동원해 해상사격훈련을 했다.

 합참은 지난 5일 해양조사원 측에 해상사격훈련 일정을 통보했으며, 해양조사원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훈련구역을 지나는 선박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항행경보발령을 고지했다.

 해병대는 북방한계선(NLL) 이남의 백령도 서방 해상과 연평도 남동방 해상으로 수천 발을 사격했으며, 훈련시간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서북도서에 배치된 화기 성능을 점검하고 유사시 즉각 응징태세를 숙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어민들의 조업기간이 종료된 이후 진행되는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백령도 흑룡부대와 연평도 연평부대는 전날 마을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훈련일정을 알리고 “유사시 방공호로 대피해 달라”는 예고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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