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원대학교(총장 이길여)가 21세기 디자인과 IT분야에서 신흥명문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경원대는 올해 교육부가 재정 지원하는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6억8천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자체교육개혁 실천분야(디자인+IT분야)에 재정지원을 신청한 경원대는 서류심사 및 실사에서 모두 1위로 통과했다.

◇교육개혁 추진
 
경원대가 자체 교육개혁 추진에 나서 21세기 국제화 시대적 조류에 걸맞게 디자인과 IT 연계 및 통합교육체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1998년부터.

학교 특성과 시대적 요구에 가장 적합한 분야로 점찍고 디자인정보센터를 설립해 디자인과 IT를 연계·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대학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올 초 교육개혁위원회를 통해 장·단기 발전계획에 포함돼 있는 디자인분야와 정보기술(IT)분야의 교육개혁을 통한 연계 및 통합교육체계 실현을 2002년 교육개혁 추진 주제로 결정했다.

이 분야는 경원대 전체 입학정원의 5분의 1 규모이며 21세기 학문간 통합, 융합, 경계의 소멸이라는 패러다임 속에 가장 주목받는 분야이기도 하다.
 
경원대는 그동안 학부제를 통해 학과들의 통합을 추구했지만 형식에 그칠 뿐 내용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수급은 학과 이기주의나 전통적 학제의 벽을 극복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매우 소극적 대응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번 교육개혁 사업추진은 새로운 분야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방면의 능력을 갖춘 인재 배출과 동시에 여기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통해 타 영역에서의 연계와 통합을 적용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10대 사학 도약
 
경원대는 이번 디자인+IT 교육개혁의 성공적 완수와 추진과정을 통해 10대 사학진입 조기달성도 노리고 있다.

10대 명문사학 진입 실행계획은 향후 5년간 ▶학사조직 개편 ▶제도 정비 ▶교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10년내에 10대 사학으로 도약한다는 장기전략.
 
1단계 과제로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외국어와 컴퓨터의 교양필수 학점을 확대하는 한편 어학·전산정보·사회봉사 분야의 품질인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취업교육의 제도화를 위해 4학년 2학기 인턴실습제를 도입하고 전부·전과·부전공·복수전공의 문호를 대폭 확대하고 졸업생 리콜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교수들의 연구능력 향상을 위해 우수교원 인센티브제 도입, 우수학술상 제정, 교원업적평가제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1세기형 교육프로그램개발에 주력할 교육개발원을 올 초 설립했다.
 
외적으로는 IT·BT관, 학생회관, 기숙사, 종합운동장 등의 건립을 통해 학생들이 최상의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물적 토대도 완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기지역에서 경원대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한의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 부천시 상동에 약 7천평 규모의 한방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경원대 한의대는 자매대학인 가천의대와의 양·한의학 교육협력을 통해 국내 한의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T인력 산실
 
더욱이 경원대는 IT인력 양성의 새로운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21세기 정보통신 강국을 지향하는 정부시책에 발맞춰 경원대는 지난해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소프트웨어대학(단과대학)을 설립해 올 첫 신입생을 받았다.
 
소프트웨어대학은 21세기 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으로 소프트웨어의 기초와 응용에서 시스템 설계 및 개발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공부한다. 소프트웨어대학은 소프트웨어학부 내에 인터넷미디어학, 전자거래학 등 4개 전공과정으로 운영된다.
 
경원대는 소프트웨어대학의 활성화를 위해 2005년까지 국내외 대학 및 정보통신 관련연구소의 저명인사 10여명을 교수로 초빙하고, 전용건물 신축과 첨단 연구기자재 구입 등에 정부지원금 포함, 총 3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능성적 상위 0.2% 이상의 신입생에 대해서는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공인증제, 자격증취득인증제, 공학인증제 등의 도입을 통해 학생지도와 교육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경원대는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IT 분야의 직업훈련을 담당하게 될 IT교육센터와 IT관련 신소재를 연구·개발할 IT부품소재연구센터, 각종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잇따라 개설한 데 이어 연내에 고급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할 소프트웨어대학원도 신설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대학원은 현재 경기도가 벤처단지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성남 판교지역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경원대는 벤처,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벤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했으며 6월에는 나노입자기술혁신센터도 개설하는 등 학교의 모든 역량을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IT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