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선거에 나설 각 당의 후보자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안성시 선거구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김학용 새누리당, 윤종군 민주통합당, 김익영 통합진보당, 정선진 미래연합 후보 등 총 4명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새벽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 연대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윤종군 후보와 김익영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하게 됐다.
양당의 지역구 차원의 연대는 지난해부터 계속 논의돼 왔으나 중앙당 차원의 연대가 합의되지 않아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치러진 안성나 선거구 시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연대해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이 벌였던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게 됐다.

안성시 선거구에서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된 인물은 지난달 6일 당원선거에서 100% 지지를 받은 김익영 통합진보당 후보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정선진 미래연합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천을 받아 후보로 확정됐다.
또 지난 5일에는 김학용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이 발표한 2차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단독으로 당 공천을 받아 후보로 결정됐다. 김 후보는 안상정·이병호 예비후보와 당 공천경쟁을 벌여 왔다.
윤종군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도 6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모바일 국민경선, 현장투표에서 이재용 후보를 483표차로 누르고 10일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누워서 떡 먹기’에 비유하며 승리를 100% 장담하고 있다. 인지도 등 모든 면에서 김학용 예비후보에 필적할 상대가 없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조직력이 판세를 좌우하는 지역 선거의 특성상 현재 야권의 조직력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연대가 성사된 야권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른바 열린우리당의 ‘바꿔’ 열풍이 강타한 지난 2000년보다 판세가 더욱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한데 모아진 야권의 지지기반이 당 공천으로 갈라진 새누리당 지지기반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