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 10일 총선 32일을 앞두고 야권 연대에 전격 합의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총선 승리’의 공식이 오는 4월 11일 인천지역에서 그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야권 연대 합의에 따라 인천시 남구갑을 통합진보당의 김성진(52)후보로 한 전략지로 확정했다. 아울러 양당 후보자 간 경선지역은 총 76곳으로 인천지역은 부평구갑, 서구·강화군갑, 중구·동구·옹진군, 남동구갑, 계양을 선거구 등 5개 선거구를 야권 단일후보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선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오는 17~18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하고, 민주통합당 경선이 완료되지 않았을 경우 후보등록 전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로써 4·11 총선에서 최대 쟁점 상황인 야권 연대가 이뤄지면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간에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서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야권 연대의 파괴력에 대해서 대부분의 전문가는 접전지역에 대해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현재 인천지역은 전국에서도 치열한 접전지역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야권 연대는 이미 나온 기획상품으로 이번 총선에선 큰 이슈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당 유권자에겐 야권 연대는 당연한 것으로 안 하면 욕 먹는 상황인 것.
민주통합당의 입장에선 큰 효과보다는 인천지역에선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야권 단일화 효과가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통합진보당의 경우 야권 연대가 없으면 이번 총선에서 당의 존망이 걸린 상태에서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로 남동구와 동구 등 인천에서 통합진보당 출신 기초단체장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는 “야권 연대가 큰 틀에선 새로운 기획상품이 아닌 것으로 흥행을 불러올 소재는 아니다”라면서도 “인천지역 등 일부 접전지역에선 양당에서 (야권 단일화의)결정적인 도움을 받고 특히 통합진보당에서는 야권 연대가 당의 존망이 걸릴 정도로 큰 효과를 볼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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