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행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치르며 민주당은 국민께 수권세력으로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은 따가운 질책을 해 주시면서 희망도 줬다”며 “의석 수에서는 뒤졌으나 정당득표에서는 민주진보 진영의 유효득표 수가 앞선 것이 희망이다. 국민께 죄송하고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행은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가겠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말을 환영하며, 진심이라면 실행하기 바란다”며 “이의 전제조건이 선관위 디도스 테러, 불법 사찰을 포함한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국회의 모든 권한을 다해 파헤치고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책임을 묻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민생공약 실천을 위한 특위 구성으로 반값등록금 공약 등 실현, 강남 및 노원 등 투·개표 부실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책임자 문책, 장기화되는 언론사 파업 대책 마련 및 정상화 위한 특위 활동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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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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