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신고를 접한 신협이 자체 감사에 착수하자 지난 10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자진 출두해 10여 년간 80여 차례에 걸쳐 고객 돈 32억여 원을 인출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A씨는 10여 년 전부터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무단으로 인출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4일 한 고객이 자신의 통장에서 1천500만 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해 신고, 자체 감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A씨는 20년 넘게 퇴촌신협에서 근무했으며 출납업무를 맡아 본 지는 올해로 13년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0년 넘게 고객 예금이 무단 인출됐음에도 신협 측은 관련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혀 왔다”며 “사건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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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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