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투자펀드㈜ 조성사업에 기관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 부동산개발사업 지분투자가 가능한 현대증권㈜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부국증권㈜과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부국증권㈜과 체결한 이번 MOU는 인천투자펀드 조성에 따른 투자 대상 사업부지인 송도 스트리트몰 부지와 송도지구 내 수익성 있는 미매각부지 등 개발사업에 필요한 민간투자분 580억 원 이내의 투자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시의회 출자 승인 및 2012년 예산 확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은행 및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모집하고, 올 하반기에 지방공기업법에 근거한 상법상 주식회사인 인천투자펀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청이 계획하고 있는 인천투자펀드㈜는 자본금 880억 원 규모로 이 중 인천시가 3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580억 원은 민간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이 지분을 투자하는 구조다.
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장기간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에 민간투자를 유도한 민관 합동의 새로운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원활한 토지 매각을 통한 재정유동성 문제 해결은 물론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관투자자인 우리은행과 대한생명에서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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