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일본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가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4천300만 달러(한화 약 490억 원)를 직접 투자한 데 이어 최근 1억1천만 달러(한화 약 1천430억 원)를 추가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청 이래 단일 관광개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1억5천300만 달러, 한화 1천920억 원)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의 이번 투자는 지난 7월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토론회에서 논의됐던 경제자유구역 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사전심사제 도입 추진에 따른 발 빠른 대처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1-3부지에 조성될 복합리조트(Incheon World City)사업은 ▶비즈니스호텔(2천 실) ▶6성급 카지노호텔(1천 실) ▶콘도미니엄(324실)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토지소유주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인천도시공사와 토지공급협상 완료 단계에 있으며, 연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외국인 전용카지노업 사전심사제와 관련해 경제자유구역 법령 및 문화체육관광부 고시가 갖춰지면 올 하반기 중으로 사전심사 청구신청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1969년 창업해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카지노 리조트사업·미디어사업 등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 원(자기자본 비율 86.5%)에 달하며 5천400억 원의 현금보유액을 지닌 일본의 상장기업으로 신용등급 우량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종지구 내 동북아 최고 수준의 고품격 복합리조트가 개발되면 개발기간 동안 약 76만 명의 고용효과(직접고용 약 5만 명 포함)와 총 11조3천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전망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에 복합리조트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한국 방문객 수요가 증가되는 등 공항시설과의 연계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경제적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