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팔당상수원 조류 발생에 따라 먹는 물 안전을 위한 수질관리 강화에 들어간다.

▲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상수원수로 이용되고 있는 북한강과 팔당댐에 남조류가 발생해 7일 인천시 남동구 수산정수장에서 남조류일 일종인 지오스민등의 냄새 유발 물질을 원활하게 제거하기 위해 관계자가 팔당댐에서 들어온 원수에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고 있다./최종철 기자

시는 지역 정수장에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고 원·정수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일 1회 이상으로 늘리는 등 냄새물질 제거에 힘쓸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가 상수원수로 사용되고 있는 북한강과 팔당댐은 최근 강수량 부족과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돗물에서 흙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지오스민의 검출 농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오스민 등 냄새물질을 원활하게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시내 정수장에 설치돼 있지 않아 시는 수질검사 강화를 통해 수질관리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기 전까지 조류로 인해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행동요령으로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는 기간 동안에는 반드시 물을 끓여 마셔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오스민은 법적수질항목이 아닌 환경부에서 정한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인체 위해성은 없으며 100℃에서 3분 정도 끓이면 쉽게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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