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학교에서 산업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국비연수생이 외국인 최초로 대한전기협회에서 주관하는 가공배전자격증을 취득했다.
8일 인천재능대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연수생 17명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3주간 포천시에 위치한 한국전기직업전문학교에서 전기공사 외선실습 등 특별연수를 받았으며, 3명이 자격증 시험을 통과했다.

가공배전자격증은 배전설비(전신주 등)에 관한 표준공법을 숙달한 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배전설비 공사 때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이다.

올 2월 우리나라에 파견된 최초의 국비연수생인 나이지리아 산업연수생은 인천재능대에서 전기 분야 현장실습형 기술교육을 받고 있으며, 태권도·예절·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귀국 후 한국문화전도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어 발전소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며, 이에 따라 많은 한국 기업이 나이지리아 발전소 건설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재능대 관계자는 “이번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인천재능대에서 전기공사 분야 연수를 받은 연수생은 나이지리아 귀국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한국계 기업을 비롯한 많은 전기 분야 산업현장 취업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공배전연수를 마친 나이지리아 국비연수생은 내선설비 분야 교육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모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