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들려주는 가을 이야기

   
 
▶경기도문화의전당 P&PF=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국내 피아니스트들이 선보이는 ‘Peace&Piano Festival Bridge(이하 P&PF)’를 개최한다. ‘브릿지(Bridge)’는 ‘두 주제를 잇는 간주 악절’을 의미하는 ‘브릿지 패시지(Bridge Passage)’에서 차용됐다.

전당은 3일간 오후 7시 30분에 전야제 ‘피스 콘서트(Peace Concert)’를 시작으로 본 공연인 ‘리뷰 콘서트(Review Concert)’, ‘프리뷰 콘서트(Preview Concert)’를 선보인다.

‘피스 콘서트’는 첫째 날 전당 선큰무대에서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페인팅된 팝업 피아노(Pop-up Pianos)를 다양한 색과 분위기에 맞춰 연주하는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다.

‘리뷰 콘서트’는 둘째 날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진행되며 피아니스트 김영호·조재혁·박종화와 김대진 지휘자,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프리뷰 콘서트’는 마지막 날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차세대 피아니스트 윤홍천·김다솔·김준희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함께 공연한다. 관람료는 첫째 날은 무료이며 둘째·셋째 날은 VIP석 5만 원,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이천아트홀에서 만나는 유키 구라모토=한국인에게 유독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일본의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15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단 한 번, 그를 만나게 된다.

   
 

유키 구라모토는 로맨틱하고 차분한 분위기 때문인지 그의 음악은 유독 가을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연간 총 50여 회에 달하는 콘서트와 신승훈 등 한국 대중가수와도 음악적 교류를 하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고, 2009년 3월과 11월에는 한국 공연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7월에는 처음으로 뮤지컬 음악 작곡에 도전해 일본 창작뮤지컬 ‘폭풍의 언덕’의 전곡을 작곡, 그의 음악성이 다시 한 번 높은 평가를 얻어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정적인 선율로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유키 구라모토가 그간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눈으로 찾아가는 가을 길목

   
 

▶조선왕릉 테마로 한 제5차 세계문화유산 프로젝트=조선왕릉을 주제로 한 제5차 세계문화유산 프로젝트 ‘Woher, Wohin(어디로부터, 어디로~)’ 전시회가 15일부터 30일까지 수원화성 부근 갤러리 8곳에서 개최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997년 독일 자르예술대학 볼프강 네슬러(Wolfgang Nestler)교수에 의해 시작됐으며 동서양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박준하 영상설치작가, 한영호 사진·설치작가 등 29명의 작가가 영상·설치·평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조선왕릉을 재조명한다.

전시장은 행궁동 레지던시 갤러리, 수원문화재단 갤러리, 예술마당 갤러리, 임 아트 갤러리, 나남 갤러리, 씨드 갤러리, 대안공간 눈, 예술마당 갤러리 옆 공터 등이다.

▶종교미술관-그림으로 하느님을 만나다=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평의회는 15일부터 23일까지 본당의 날 17주년을 기념해 ‘찾아가는 종교미술관-그림으로 하느님을 만나다’전을 개최한다.

‘찾아가는 종교미술관-그림으로 하느님을 만나다’전은 5만 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상을 디자인하고 다수의 종교 작품을 제작한 일랑 이종상 작가, 인천가톨릭대 학장인 조광호 신부, 테제 공동체의 프랑스 출신 실바노 수사와 분당요한성당 유리화를 제작한 스위스 출신의 마르크 수사, 수원교구 가톨릭미술가 지도신부인 나경원 신부, 원주교구 가톨릭미술가회 지도신부인 김태원 신부, 아름다운 ‘십자가의 길’을 다수 제작한 김미영 수녀, 공예가협회 이사장을 지낸 추원교 교수, ‘미술세계 본상’ 수상자인 선학균 명예교수, 서양화가 박영남 등 총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그리스도교적 소재를 중심으로 표현한 회화, 조각, 도자기, 유리화 작품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콘 등 작품 50여 점으로 구성됐다.

   
 

▶부평아트센터 ‘이상한 동물원’=부평아트센터가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기획전시 ‘이상한 동물원’전을 28일까지 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전시한다.
강예신, 박종호, 백종훈, 권오인, 김범준, 천성길 등 6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이 참여했으며 동물을 인간과 함께 동시대와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운명공동체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들은 각자의 독특한 알레고리와 관점으로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야만과 화해의 복잡한 시선을 현대미술이 품을 수 있는 위트와 파격 그리고 비틀기를 통해 드러낸다.

문의:부평아트센터 ☎032-500-2000
▶개인 사진전 ‘예스터데이’=박신흥 고양 킨텍스 상임이사(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의 개인 사진전 ‘예스터데이’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서울 정동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1970년대 경기도 인근과 서울 변두리 서민들의 생활상이 서정적으로 사진에 담겨져 선보인다. 어려웠지만 훈훈했고, 힘들었지만 꿈이 있던 시절들의 자화상이 필름 카메라 렌즈를 통해 사각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된다.

박 이사의 공직 입문 이전의 젊은 시절, 기계식 필름 카메라에 담았던 결정적 순간들이 근 40년 만에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일하러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 ‘진지한 승객 간의 대화와 무관심한 차장’ 등이 전시된다.

#무대에서 만나는 가을 향기

   
 

▶민요소리극 ‘깜놀콩쥐 멘붕악단’=경기도립국악단은 8~9일 오후 4시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민요소리극 ‘깜놀콩쥐 멘붕악단’을 공연한다.

‘깜놀콩쥐 멘붕악단’은 고전소설 ‘콩쥐팥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뮤지컬 형식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콩쥐를 위기에 몰아넣고 팥쥐가 왕자와 결혼하는 등 극적인 반전을 더해 꾸며진다.

관람료는 S석 2만 원, A석 1만 원. 예매:인터파크 ☎1544-2344, http://ticket.interpark.com. 문의:☎031-289-6471~3
▶‘2012인천음악제’=연주자만 600여 명이 무대에 서는 ‘2012인천음악제’가 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첫날 공연인 8일에는 ‘인천연합합창과 최정상급 성악가의 향연’이라는 이름으로 인천음악협회 회장인 이종관 씨의 지휘에 맞춰 동구여성합창단·남동구여성합창단·남구여성합창단·부평구여성합창단·서구합창단·성산소년소녀합창단·중구여성합창단·연수구여성합창단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둘째 날인 9일에는 백종성 지휘자의 지휘로 ‘인천연합 윈드오케스트라의 향연’이 이어진다. 연합윈드오케스트라는 연수구립관악단, 웨스트윈드오케스트라, 인천기계공고 관악부, 계산중 관악부, 상곡초 소리빛깔관악부, 세화뮤직아카데미 관악부를 포함하고 있다.

대공연장 8~9일 오후 7시 30분 공연. 전석 1만 원. 8세 이상 관람가. 문의:인천음악협회 ☎032-873-7772
▶국제 클라운마임축제=인천시 남구에서 11일부터 18일까지 국제 클라운마임축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천클라운마임협의회는 제17회 인천국제 클라운마임축제를 남구 작은극장 돌체, 인천도호부청사 야외무대 등 2곳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한다.

공연에는 브라질의 치르세니코스팀 등 해외 5팀과 국내 1팀이 공연을 선보이게 되며 팀과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알찬 작품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재능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될 계획이다.

인천국제 클라운마임축제는 홈페이지(www.clownmine.co.kr)에서 예매 가능하며, 기타 예약 및 문의 등 자세한 사항은 작은극장 돌체 극단 마임(☎032-772-7361)으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양수녀 기자 circus22@kihoilbo.co.kr
이인엽 기자 ditto@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백미혜 기자 bm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