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지원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의 상처와 부담을 주지 않고 오늘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후원하고 지원하는 일이 우리 회원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 안산시바르게살기운동 일동위원회 회원들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할 사랑의 반찬을 준비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산시바르게살기운동 일동위원회 제공>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수익금 마련 행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안산시바르게살기운동 일동위원회 김명복(51)위원장을 비롯한 27명 회원들의 훈훈한 손길은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과 희망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이들이 펼쳐온 사랑의 봉사활동은 대부분 일상 생활 속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십시일반 회원들의 정성이 모아져 받는 이들의 행복은 더욱 크다.

회원들은 지난 2일 일동 주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돈가스 만들기’ 행사를 갖고 10년째 꾸준히 그 맥을 이었다.

이번 행사는 300㎏의 돼지고기를 이용, 정성껏 돈가스를 만들어 행사에 참가한 시민과 공무원 등에게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연중 봄·가을 2회에 걸쳐 열리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회원들은 1천400만~1천500만 원의 기금을 마련한다고 한다.

매년 4월에는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기금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일부 회원들이 선거인단에 참여한 뒤 수당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지역에서 일부 주민이 점포 등을 처분하거나 정리할 경우 의류 등을 지원받아 판매하는 등 회원들의 기금 마련을 위한 활동은 무척 다양하다.

이렇게 마련한 기금을 활용, 분기별로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40명을 선정, 회원들이 정성껏 사랑의 반찬과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하고 있다.

또 사랑의 공동체와 반석 사랑의 집 등 5개 노인복지시설에 명절을 맞아 송편과 떡국떡, 과일 등을 대접하고 3개 경로당에는 매년 초복을 맞아 백숙 등을 정성껏 조리해 대접한다.

이처럼 모든 회원들이 노력봉사에 동참하는 가운데 일부 회원들은 자신의 논에서 경작한 쌀을 기탁, 회원들의 봉사활동에 힘을 보탠다.

위원회는 이 뿐만 아니라 포동초교와 성호중 등 2개 학교 학생들의 급식비를 위해 매년 400만 원과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장학금 지급을 위해 지난달 19일 ‘일동 바르게 장학회’를 발족했다.
김 위원장을 회장으로 한 장학회는 이번 발족을 시작으로 앞으로 포동초교 5명의 학생에게 각 30만 원씩 150만 원을, 성호중 5명의 학생에게 각 50만 원씩 250만 원의 장학금을 졸업식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장학회는 앞으로 기금을 확충, 지원 대상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활동 중 일동 바르게 장학회를 발족한 일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었다”며 “꾸준히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말없이 봉사해 주는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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