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 인천중앙지점이 후원한 파주 영어마을 문화체험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함께 기념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인천중앙지점 제공>

국내 많은 공기업이 지역에 대한 사회 환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주요 사업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여가와 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이들 공기업이 지역에 나서 하는 일들은 대부분 형식에 치우친 모습으로 비치곤 한다. 겨울 연례행사인 연탄 지원, 김장 나눔행사, 여름 장마철에 발생하는 침수피해 돕기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겐 없어서는 안 될 사업들이다.

이런 지원 속에서도 복지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통해 다양한 지원체계를 모색하는 기업이 있다. ‘말산업을 선도하는 인류 공기업’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한국마사회 인천중앙지점(지점장 김연순)이 그 주인공이다.

인천시 중구에 있는 인천중앙지점은 30여 개 지점 중에서도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고민하고, 실제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객장은 평일(수·목요일)에는 지역주민의 장으로 변신한다. 원도심으로 문화센터가 부족한 중구에 인천중앙지점은 넓은 객장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강사료도 부담하고 있다.

현재 노래교실·차밍댄스·비누공예·꽃꽂이·한국무용 등 다양한 문화교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지역주민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교실 운영 외에도 청소년들의 방과 후 영어동화교실과 이주민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글교실도 지원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올 초 인근 지역 다문화 가정 이해를 돕기 위해 시행한 ‘다름을 어울림으로’ 프로그램 지원은 단연 돋보이는 사업이다. 언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한글문화교실을 제공하고 상대적 문화 극복을 위한 문화 교류 체험 및 지역민과의 어울림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사회 후원금 역시 지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중앙지점이 설립된 1995년부터 지속해서 기부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1억3천900만 원을 지역사회 사회적 기업과 연대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인천지점은 지점장을 포함, 직원 4명이 함께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농촌 일손 돕기, 김장김치 담그기 등 자원봉사를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 건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김연순 인천중앙지점장은 “인천지점은 앞으로도 사회 환원 및 지역사회 기여에 계속 힘을 쏟을 예정이며, 점차 규모를 늘려 진정한 공익기업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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