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9회를 맞는 ‘전국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는 전국 규모의 초·중·고 학생들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한 의미있는 대회였다.

청소년의 그림그리기 대회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입선작 심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차이가 없었으며, 등위를 평가하기란 더없이 힘들었다. 참가 청소년들의 작품이 하나같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3천여 점의 미술작품이 응모됐다. 그 중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작품들의 전반적인 심사의 기준은 순수한 동심을 바탕으로 ‘통일염원’의 마음을 학생답게 잘 표현한 작품들을 위주로 선정했으며, 부모의 간섭이나 인터넷에 있는 것을 모방한 작품을 최대한 가려내고 청소년들의 순수성과 창작성에 많은 비중을 뒀다. 학생의 학년 수준에 비해 기교와 테크닉이 지나친 작품들은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거나 수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좋은 작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상자의 수가 제한돼 더 많은 상을 선정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청소년들에게 남북의 분단 현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되는 이번 대회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청소년들의 염원을 담은 소중한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다.
끝으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뜻있는 기회가 돼 우리의 염원인 통일에 대한 소망이 그대로 전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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