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대상

인천인동초등학교 6학년 5반 지현영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남과 북은 6·25전쟁 이후로 서로 견제하면서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지난 62년간 대치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문제를 두고 국제사회에서도 사사건건 대립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서로를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계는 지금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남과 북의 이러한 대치 상황은 우리나라와 북한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하루라도 빨리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어 미래의 동북아시아의 리더로 세계 무대에 당당히 나설 수 있어야 한다.
현재 1천300만 명 가량의 이산가족이 가족과 헤어진 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 중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자이고 90세 이상도 5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6·25전쟁으로 갈라진 가족들을 찾으면서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을까? 그렇게 해서 가족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가족을 못 찾아 슬퍼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통일이 되면 빨리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

남북 통일이 된다면 경제가 발전될 것이다. 북한의 광물, 인적 자원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더한다면 우리의 경제는 매우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싼 돈을 들여 외국으로부터 자원을 굳이 살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선진화된 우리 기술력과 북한 주민들의 노동력이 더해진다면 외국의 많은 근로자들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유럽은 EU라고 하는 연합기구를 만들어 27개국의 나라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아프리카 역시 AU라는 기구를 만들어 정치 및 경제에 서로의 영향력을 모으려 애쓰고 있다. 이렇게 각 나라들이 힘을 키우려 할 때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것은 무엇일까? 남과 북이 서로 힘을 합쳐 단결하고 하나된 힘으로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
얼마 전 휴전선을 통해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사건이 있었다. 북한군 병사는 군생활이 힘들어 넘어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북한이 얼마나 혼란스러운 상황인지 보여 주는 것이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심지어 주민들은 먹을 식량이 부족해 굶주리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국제사회의 도움이 있다고 해도 그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는 북한의 어려움을 모른척 해선 안 된다. 같은 형제라도 마음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
북한의 낮아진 경제상황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여러 매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북한에게 내주기는 한다 해도 이것이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전해지지 않아 중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같은 민족으로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

통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최근에 일어난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해 북한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게다가 통일이 된다고 하여도 문제점이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통일을 꼭 이루어 낼 것이다. 아니, 꼭 그럴 거라고 믿는다.

 


 

초등부 대상- 지현영(12·인천인동초)

▲ 인천인동초등학교 6학년 5반 지현영
 당선소감

제9회 전국 청소년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글짓기 초등 부문 대상을 수상한 지현영 학생은 “이번 글짓기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 학생은 “지금은 나이가 어려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어른이 된다면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사상과 체제에 관계없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서로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며, 우리 민족이 모두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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